美국무 "트럼프·젤렌스키 내주 유엔서 만날 것…평화 노력 지속"
뉴욕 유엔총회 계기 회담 전망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 주 뉴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고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여러 차례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평화가 가능하다면 이를 이루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 대통령은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 젤렌스키, 다른 유럽 지도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그가 이 문제에서 손을 떼거나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며 '이제 끝이다'라고 선언한다면, 세계 어디에도 이 전쟁의 종식을 중재할 수 있는 인물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18일에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 자신까지 참여하는 3자 정상회담도 추진해 왔지만, 푸틴 대통령은 실무 협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회담에 부정적 입장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만날 준비가 됐다면서도 회담이 무산된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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