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달래러 가는 美국무 "가자전쟁 중재 노력 높이 평가"
카타르 국왕 면담 예정…美 "카타르 안보·주권 전폭적 지지"
아랍·이슬람 국가, 이스라엘에 단호…"외교·경제관계 재검토"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후 고조된 중동 지역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카타르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카타르가 지금까지 해온 일을 계속해 주기를 요청할 것"이라며 "그들이 이 사태(가자 전쟁)를 끝내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온 것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사건(이스라엘의 도하 공습) 후 카타르가 그 일을 계속할지는 그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협상을 통해 이 사태를 끝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카타르뿐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또 카타르와 곧 방위 협정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도 루비오 장관이 셰이크 타민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의 공습 후 카타르의 안보와 주권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연맹(AL)과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안을 모색하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을 공습한 것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회의에 참석한 카타르를 포함한 약 60개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외교 및 경제 관계 재검토 및 법적 절차 개시를 포함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해 군사행동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모든 법적·효과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알타니 국왕은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가자 전쟁 종결 협상을 좌절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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