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마이런 연준 이사 인준안, 상원 상임위 통과
15일 본회의 거쳐 16~17일 FOMC 회의 참석 전망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지명자의 인준안이 미 상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표결에서 공화당 위원 13명이 전원 찬성했고 민주당 위원 11명이 전원 반대해 인준안이 가결됐다.
마이런의 인준안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되면 마이런은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이사로 참석할 수 있게 된다.
마이런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상황에서 그의 측근이 이사가 되면 연준의 독립성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런은 상원의원들에게 연준에 합류하기 위해 경제자문위원장은 무급 휴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14년 정규 임기 이사로 지명할지, 아니면 다시 백악관으로 복귀시킬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마이런의 임기는 앞서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 31일까지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거취를 통제하는 상황에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일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리사 쿡 연준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해 연준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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