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85% 급등, 반도체지수도 2.38%↑(종합2)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오라클 랠리'로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38% 급등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38% 급등한 5958.09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3.85% 급등한 177.3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3170억달러로 불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최근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일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대표적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AI 수요가 엄청나다고 밝히자 엔비디아도 덩달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지난 분기 매출과 주당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샤프라 캣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AI 서버에 대한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지난 분기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부문 수익이 1529% 폭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라클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이번 회계연도에 77% 증가한 180억 달러를 기록한 후 향후 4년 동안 320억 달러, 730억 달러, 1140억 달러, 1440억달러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AI 버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오라클은 이날 35.95% 폭등했다. 오라클이 폭등하자 엔비디아도 4%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오라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2.39% 상승했다.

이외에 인텔이 1.35%, 마이크론이 3.52%, 대만의 TSMC가 3.79%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특히 브로드컴은 9.77% 폭등한 369.57달러를 기록했다.

브로드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