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26개국, 우크라 안전보장군 참여 공식 약속"
"러시아 평화 회담 거부시 미국과 협력해 추가 제재"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서방 26개국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정을 맺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군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의지의 연합' 정상 회의 이후 엘리제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26개국이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군을 배치하거나 지상·해상·공중에 주둔하기로 공식적으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은 국가들도 있다"며 "안전보장군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군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보장군은 "최전선에 배치"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대규모 침략을 예방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의지의 연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로 회의 내용을 공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참여할 의지를 "매우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계속해서 평화 회담을 거부한다면 "미국과 협력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전보장군에 대해 "오늘 오랜만에 처음으로 진지하고 구체적인 조치가 나왔다"며 환영했다.
이날 의지의 연합 회의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을 연이어 방문한 뒤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베이징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모든 전선"에서 진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