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법원 알파벳 판결에 삼성전자 주가도 오를 듯

미국 뉴욕시 맨해튼 자치구에 있는 구글 건물에 간판이 붙어 있다. 2020.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미국 뉴욕시 맨해튼 자치구에 있는 구글 건물에 간판이 붙어 있다. 2020.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법원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자 알파벳이 시간외거래에서 8% 정도 폭등한 것은 물론, 애플도 3% 가까이 급등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주가도 오를 전망이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애플은 2.65% 급등한 235.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1.04% 하락, 마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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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법원은 구글에 대해 크롬 브라우저(인터넷 접속 프로그램)를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운영은 유지할 수 있지만 검색 데이터 독점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알파벳은 시간외거래에서 7.60% 급등한 227.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0.73% 하락, 마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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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판사는 크롬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한 것은 물론,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 지급해 온 수십억 달러의 비용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했다.

구글은 애플과 삼전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브라우저 개발사 등에 자사 검색 엔진이 우선 배치되도록 매년 수백억 달러를 지불해 왔다.

판사는 다만, 온라인 검색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구글이 경쟁사들과 데이터는 공유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이 폭등한 것은 물론, 애플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어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