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시간외서 8% 급등, 나스닥 선물 0.39% 상승

미증시 트레이더들. ⓒ AFP=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법원의 유리한 판결로 시간외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하자 미증시의 지수 선물도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일 오후 6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07%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S&500 선물은 0.29%, 나스닥 선물은 0.39%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는 알파벳이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은 7.60% 급등한 227.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0.73% 하락, 마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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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날 미국 법원이 구글에 대해 크롬 브라우저(인터넷 접속 프로그램)를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운영은 유지할 수 있지만 배타적 계약 체결과 검색 데이터 독점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2020년 10월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지배력을 구축하려고 애플,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거액을 지급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제소했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구글은 크롬을 분할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가 급등하자 지수 선물도 다우가 소폭 하락하는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