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 美 '은둔의 왕국' 만들어"…소액소포 관세 비판
무관세 정책 폐지로 미국행 소포 발송 중단 잇따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어 가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28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X(구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혼란으로 인해 미국으로 우편물 발송을 중단하기로 한 국가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누가 우리를 새로운 '은둔의 왕국'으로 만들자고 투표했는가"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으로 반입되는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에 적용되던 무(無)관세 정책이 29일 폐지된다. 이에 따라 세관 절차 없이 미국에 들어오던 소액 소포들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사실상 미국으로 가는 모든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는 셈인데, 이에 많은 국가가 미국행 소포 발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태국, 영국, 뉴질랜드, 일본 스위스 등이 발송 중단을 발표했다.
DHL 관계자는 "향후 관세가 어떻게, 누구에 의해 징수될지, 어떤 추가 데이터가 요구될지, 그리고 그 데이터가 어떻게 미 관세국경보호청에 전송될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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