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1.1조 장거리미사일 판매 승인…돈은 유럽이 낸다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 재원 활용하고 미국도 일부 보태
240~450㎞ 사거리 ERAM, 우크라 정밀타격 능력 강화할 듯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8억25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 규모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공대지 순항미사일 성격의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최대 3350기와 관련 장비의 대외군사판매가 잠정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ERAM은 약 240~450㎞의 사거리와 전자전 방호, 임무 계획 체계를 포함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의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자금으로는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 재원이 활용되며 미국의 대외군사금융(FMF)도 일부 금액을 보탠다. FMF는 국무부가 국가별 배분을 정하고 국방부가 집행하는 보조금 또는 대출 형태의 금융 수단이다.
이번 패키지에는 미사일 본체 외에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관성항법 결합 키트와 전자전 방호, 임무 계획 소프트웨어, 예비 부품과 기술 지원까지 포함된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해 역내 안보 파트너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및 국가안보 목표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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