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DC 주방위군 배치, 찬성하는 미국민 38%뿐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지지율 40% 취임 후 최저수준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워싱턴DC 거리의 치안을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한다는 미국민이 38%에 불과하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 기업 입소스가 공동으로 지난 24일까지 3일간 온라인을 통해 미국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3.1%P)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미국인의 38%는 수도 치안을 위해 군을 동원한 것에 찬성했으며 46%는 반대했다. 나머지는 확신이 없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가장 높았다. 이들 중 76%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원은 단 8%만 지지했다. 무당파 중에서는 28%가 찬성, 51%가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현 행정부 들어 최저 수준으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조사 때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최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1월 2기 임기를 시작한 직후 지지율은 이보다 7%포인트 높은 47%였다.
수도 경찰을 연방정부 통제 하에 두는 것에 대해서는 36%가 지지했는데, 이중 민주당원은 8%, 공화당원은 71%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 대응에 대해선 4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그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비율과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범죄 소탕을 이유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이후 수백명의 주 방위군이 무기를 휴대한 채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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