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美 통역 이연향 국장, 트럼프·이재명 회담에도 등장
[한미정상회담]한국계 美국무부 통역국장, 부시·오바마·바이든 때도 통역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는 한국인들에 낯익은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으로 자리했다.
이연향 국장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뒤편에 자리해 빠르고 정확한 통역으로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일조했다.
한국계인 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 통역을 맡아 관심을 모았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세번째 정상회담까지 모두 통역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입과 귀 역할을 했다.
연세대 성악과,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국무부에서 한국어 통역관으로 일했다. 2005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교수에 임용돼 강의하다가 2009년 국무부로 돌아가 현재까지 통역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보즈워스 국무부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 그가 통역을 맡았던 영향력 있는 인사가 수두룩하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