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서 숙청·혁명 같은 상황, 사업 못 해"(종합)

한미 정상회담 2시간여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압박성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8.0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또는 혁명 일어나는 상황 같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그곳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백악관에서 새 대통령을 만나게 됐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진보 성향이자 중국과의 관계도 중시하는 실리를 추구하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소위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로 일컫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 지지층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과거 반미 활동 이력이나 친중 성향을 문제 삼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 외교를 표방하면서 미국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과도 가깝게 지내는 것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날 12시 15분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돌발 발언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