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 없이 승리 못해…바이든이 우크라 방어만 허용"

스포츠에 비유 방어 전략 한계 주장…"침략국 본토 공격 없이 승리 어려워"
푸틴-젤렌스키 회담은 여전히 미정…안보보장안, 지상군 파병 등 두고 대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 논의를 위한 회담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08.18.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침략국의 영토를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승리는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는 스포츠에서 훌륭한 수비를 가진 팀이 공격을 허용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상황도 마찬가지"라면서 "부패하고 극도로 무능한 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지 못하게 하고 방어만 하도록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원했지만,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승리는 쟁취하는 데에는 실패했고, 전쟁을 끝내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자신의 노력은 부각하려는 의도의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결과가 어땠느냐. 어쨌든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을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제로 기회, 흥미로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양자 회담에 이어 자신이 포함된 3자 회담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이어 18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 및 7명의 유럽 지도자와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조율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유럽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안에 러시아도 동의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회담을 주선해 안보 보장안과 영토 획정을 논의하게 한 뒤 자신도 합류해 평화협상을 매듭짓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안보 보장안을 두고 유럽 국가들이 지상군 파병을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는 배제한 안보 보장안을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지상군 파병 불가와 유사 시에도 러시아가 의결권을 갖는 안보 보장안을 주장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 후 향후 1~2주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