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 요원들과 함께 워싱턴DC 거리 순찰할 것"
보수 라디오 인터뷰서 "경찰 및 군대와 저녁에 외출할 것"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연방 법 집행 요원들과 함께 수도 워싱턴DC 거리를 순찰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토드 스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 경찰 및 군대와 함께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DC의 치안을 연방정부 통제하에 두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DC의 살인과 차량 탈취, 강도 등의 범죄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에 이르렀다며 수도 경찰을 연방정부 통제하에 두고 연방 요원과 주 방위군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공식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미 법무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DC의 폭력 범죄는 지난해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워싱턴DC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폭력 범죄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 통계를 불신하며 경찰의 통계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한편 연방정부의 치안 개입은 수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DC 주민의 80%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찰력 장악에 반대했다.
이런 반감은 공개적인 형태로도 표출됐다. 지난 20일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주 방위군들을 격려하기 위해 유니언 역을 방문했으나 시위대로부터 야유와 조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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