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풍력·태양광 발전은 세기의 사기극…승인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리는 풍력이나 농민을 파괴하는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의존해 온 주(州)들은 전기와 에너지 비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풍력·태양광 발전을 "세기의 사기극"이라며 "미국에서 어리석음의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관용은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EPA(환경보호청)는 낭비와 남용으로 얼룩진 모든 녹색 지원금을 폐지한다. 지금까지 290억 달러 이상이 취소되었으며 이는 EPA 연간 운영 예산의 3배가 넘는 규모"라는 리 젤딘 EPA 청장의 방송 인터뷰 내용도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했던 조 바이든 전 행정부와 달리 풍력·태양광 발전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풍력발전구역(WEA) 지정을 전면 취소했다. 풍력발전구역은 해상풍력 개발이 적합하다고 지정된 해역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지정됐고, 바이든 행정부 때 확대된 사업이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