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알래스카 도착…양자 회담 3자 회담으로 변경

3대3 회담 미국 측 루비오 국무장관, 위트코프 특사 배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 기지 착륙장에서 만난 뒤 회담장 이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2025.08.15.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진행하기로 1대1 회담이 3대3 회담으로 변경됐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인용, 당초 이날 오전 11시트럼프와 푸틴은 1대1 회담을 갖고 참모들이 함께하는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처음부터 3대3 회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한다. 이후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에는 이들 3명에 더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합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을 출발,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에 탑승한 지 약 6시간 10여분 만에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 북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알래스카 현지 시간 기준 10시 50분쯤 앵커리지 공항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이날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첫 대면 회담이다. 이번 회담으로 2022년 2월 발발해 3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휴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결과에 따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 회담 또는 일부 유럽 정상까지 참여하는 다자 회담을 통해 종전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