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주 트럼프와 UAE서 만날 수도…젤렌스키와는 아직"(종합)
"젤렌스키와 회담 반대하진 않지만 조건 충족되어야"
크렘린궁 "푸틴과 트럼프 회담 원칙적으로 합의"
- 이창규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장소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예드 알 나히안 UAE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회담을 제안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양측 모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은 이날 "미국 측 제안에 따라 며칠 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최고위급 양자 회담 개최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정상회담 장소가 이미 정해졌고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러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제시한 우크라이나 휴전 앞의 시한(8일)을 이틀 앞둔 6일 미국의 스티프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전격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백악관 복귀 후 푸틴 대통령과 몇 차례 통화한 적은 있지만 직접 대면은 한 번도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더해 3자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회담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러시아에도 (우리와) 같은 용기 있는 접근을 기대한다"며 "이제는 전쟁을 끝낼 때"라고 말해 3자 회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으면서도 아직 회담을 하기에는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이미 여러 차례 말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전반적으로 반대를 하지 않으며 가능하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들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그러한 조건이 마련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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