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관세 250%까지, 미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0.65%(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거시경제 지표가 안 좋게 나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 관세를 최대 250%까지 물릴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4%, S&P500은 0.49%, 나스닥은 0.65% 각각 하락했다.
일단 거시지표가 안 좋게 나왔다. 7월 ISM 서비스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고용보고서 여파로 촉발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를 가중시켰다.
공급 관리 연구소(ISM)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 부문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기 시작하면서 하락했다.
7월 ISM 서비스 지수는 50.1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51.2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50 미만은 경기 축소, 이상은 경기 확장이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는 의약관세가 최고 250%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초기 단계에서 작은 관세를 부과하고, 최대 1년 반 내로 150%로 올리고, 나중에는 250%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었다. 우리는 의약품을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이제 대부분을 자체 생산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그는 또 "다음 주 내로 반도체 관련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반도체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생산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또다시 무역 긴장을 부추겨 미국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에 따라 대형 기술주가 아마존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17%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루시드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0.97%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도 1.12% 하락, 마감했다
한편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7.8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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