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최악의 사기"…노동통계국장 경질 방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리하이밸리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8.0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리하이밸리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8.0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일 발표된 고용 수치를 거론하며 해임된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부 노동통계국장이 "50년 동안 가장 큰 오산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에도 똑같은 일을 했다"며 "고용 수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내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거의 100만개 일자리를 하향 조정하며 그것을 '실수'라고 했다. 그것은 사기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최근 발표된 7월 고용 보고서에서도 큰 폭의 일자리 수치를 하향 조정하며) 또 한 번 대규모 수정을 했고 그래서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백악관으로 출발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신임 노동부 노동통계국장을 며칠 내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미국의 7월 비농업 일자리 통계 발표 후 맥엔타퍼 국장을 경질했다. 통계를 조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자리를 채울 후보도 며칠 내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에 엄격한 대표적 '매파'인 쿠글러 이사는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 서한을 보냈다. 다만 사임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를 향해 오는 8일까지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제재하겠다고 재차 경고하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오는 6일이나 7일쯤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것이지만 그들(러시아)은 제재를 꽤 잘 회피하는 것 같다"며 "그들은 교활하고 제재를 회피하는 데 능하기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