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의장, 금리 인하 거부시 연준 이사회가 통제권 잡아야"

"고집 센 멍청이 '너무 늦은' 파월, 당장 대폭 인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2025.07.2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이사회가 통제권을 잡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고집 센 멍청이(Moron) 제롬 '너무 늦은'(Too Late) 파월은 지금 당장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며 "그가 계속 (금리 인하를) 거부한다면, 이사회가 통제권을 넘겨받아 모두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금리 동결을 고수한 파월 의장을 향해 '너무 늦은'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원색적인 비난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연준은 지난달 30일 9 대 2 의견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합의 중심의 연준에서 2명이 반대표를 던진 건 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연준 위원 7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는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