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재용과 화상통화…삼성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
차세대 칩 발주 후 "삼성 최고경영진과 진정한 파트너십 논의" X 게시글
'삼성은 뭐에 사인했는지 몰라' 지적에 머스크 "안다" 답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직접 소통하며 양사 파트너십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나는 삼성 회장과 최고 경영진과 화상통화를 하며 진정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했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훌륭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 삼성전자의 차세대 파운드리 수주 관련 보도 직후 X로 "삼성의 대규모 신규 텍사스 팹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사안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삼성은 AI4 칩을 제조 중"이라며 "TSMC는 설계를 마친 AI5 칩을 초기에는 대만에서, 이후에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내가 직접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진척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이용자가 해당 글을 공유하며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모른다"는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그들은 안다"며 직접 해명하고 소통 사실도 알렸다.
또 다른 이용자가 "삼성은 반도체 제조에서 분명히 '언더독'(약자)"이라며 우려하는 의견을 낸 데는 "TSMC와 삼성 모두 훌륭한 기업이다.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워싱턴DC로 출국했다. 구체적인 출장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행선지와 시기를 미뤄볼 때 한미 관세 협상 측면 지원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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