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미중 상반기 무역 10% 감소…中 "관세 남용, 규칙 위반"
상반기 대미 수출입 총액, 전년비 9.3% 감소한 401조원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올해 상반기 미중 간 무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이는 미중 간 관세 전쟁 영향에 따른 것이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에 대한 수출입 총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한 2조800억 위안(약 401조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9.9% 감소한 1조5500억 위안(약 299조 원), 수입액은 7.7% 줄어든 5303억5000만 위안(약 102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2분기의 경우 무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8%나 감소했다.
다만 5월 스위스 제네바 및 6워 영국 런던 회담 이후 중미 무역 규모가 소폭 회복됨에 따라 6월 수출입 규모는 5월의 3000억 위안 미만에서 3500억 위안 이상으로 회복됐고,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도 뚜렷하게 줄었다.
이와 관련, 왕링쥔 해관총서 부서장은 "일부 국가가 관세를 남용해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 발전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비록 외부 불확실성에 직면해있지만 다양하고 안정적 시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제품, 변화에 적응하는 무역 주체들은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관총서는 상반기 190여개 국가와 지역에 대한 무역 규모가 증가했으며 무역 규모가 500억 위안을 넘어서는 파트너수가 전년 대비 5개 증가한 61개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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