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서한 공개, 미증시 일제 1% 가까이 하락(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국가에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하자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1% 가까이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4%, S&P500은 0.79%, 나스닥 0.89% 각각 하락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면서 이들 국가에 8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남아공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다른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25%에서 40%에 이르는 관세를 설명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전일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는 10%의 추가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는 브릭스가 주말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미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미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는 모두 4% 내외 급락했다. 한국의 LG디스플레이가 8.31%, SK텔레콤은 7.76% 급락했다.
대형주도 아마존이 소폭(0.3%)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럼프와 다시 불화를 빚자 테슬라가 7% 정도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 0.69%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도 1.88%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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