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서 홍수로 24명 사망…캠프 간 어린이 23명 연락두절(종합)
최대 380㎜ 비 쏟아져 과달루페 강 수위 8m 올라가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중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돌발 홍수가 발생해 4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24명이 숨졌다.
CNN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텍사스 중남부 지역 곳곳에 4시간 만에 약 250~38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과달루페강의 수위가 불과 45분 만에 8m나 치솟았다.
일부 지점에서는 수위 측정기마저 물에 잠겼다.
래리 레이타 커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최소 2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으며 일부는 불어난 물에 휩쓸려간 차 안에서 발견됐다.
과달루페 강변으로 여름 캠프를 떠난 어린이 23명이 연락이 두절되는 일도 발생했다.
기독교인 소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 미스틱' 참가자 750여 명 가운데 23명의 소녀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이 캠프는 과달루페 강 유역에 설치돼 있어 홍수의 직격탄을 맞았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3일 오후부터 커 카운티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고 4일 새벽 1시쯤에는 홍수 경보를, 새벽 4시 3분에는 가장 심각한 단계인 '돌발 홍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텍사스주 정부는 대규모 수색 및 구조 작전에 돌입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와 주 방위군, 헬리콥터 14대, 드론 12대, 구명정과 수륙양용 차량 다수가 현장에 투입됐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커 카운티를 포함한 15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주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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