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설 일축' 미셸 오바마, 서운하긴 했네…"아들 안낳아 다행"

팟캐스트 출연해 "또 다른 버락 오바마 됐을 것"…오바마 부부, 딸만 둘
"양육은 플라이낚시, 골프보다 나아"…골프광 오바마 에둘러 비판

지난해 8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서 부인 미셸 여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아들이 없어서 다행이다. 만약 있었다면 또 다른 버락 오바마가 됐을 테니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과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 'IMO'(In My Opinion)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앤지 마르티네스가 "아기 버락(baby Barack)이 있었다면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말하자, 미셸은 "그 애가 안쓰러웠을 것"이라고 답했다.

표면적으로는 유명한 아버지의 그늘에서 자라야 하는 아들의 부담감을 염려한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퇴임 후 골프에만 매진하는 남편을 비판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됐다.

미셸은 "자녀 양육은 플라이 낚시와 같다. 보기에는 손목이 전부인 것 같지만 굉장히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면서도 "플라이 낚시나 하러 가자. 골프보다 낫다"고 말했다.

오바마 부부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영화 감독 말리아(26)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을 졸업한 사샤(24)다.

한편 오바마 부부는 올해 초부터 이혼설을 겪었다. 미셸이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연이어 불참하면서다. 최근 두 딸과 함께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난 것도 이혼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와 관련해 미셸은 "만약 남편과 문제가 있었다면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