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갈등 완화 원해, WTI 2% 이상 급락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2025.6.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2025.6.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란이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2% 정도 급락했다.

16일 오후 3시 30분(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2.44% 급락한 배럴당 71.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1.95% 하락한 배럴당 72.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는 이란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국가들에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그 대가로 미국과 핵 회담에 유연성을 약속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트럼프도 이를 확인했다.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그는 "진작에 그렇게 했어야 했다"며 "양자가 너무 늦기 전에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분쟁이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앞서 지난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자 WTI는 13% 정도 폭등했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