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 反트럼프 시위서 주최측 보안요원 총 맞은 30대男 사망

시위 현장서 소총 든 남성 대응해 총격…"주변에 있다 참변"

미국 텍사스주 의사당에서 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위인 '노 킹스(No Kings)'가 열리고 있다. 2025.6.14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반대 시위에 맞춰 서부 유타주에서 열린 시위 도중 주최 측 보안요원이 쏜 총에 맞은 30대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고 폭스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9세 남성 피해자 A씨는 전날(14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노 킹스(No Kings)' 시위에서 총격을 당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브라이언 레드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서장은 "피해자는 의도된 표적이 아니었다"며 "단지 시위에 참여하던 무고한 시민"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주최측 보안요원은 다른 남성인 B씨가 시위 현장 벽 뒤에서 소총을 꺼내는 장면을 목격했다. B씨는 이후 소총을 겨눈 채 군중을 향해 달렸고, 평화유지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세 발의 총알을 발사했다. 이 중 한 발이 A씨를 맞혔다.

이로 인해 24세인 B씨 역시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치료 후 구금됐다. B씨는 범죄 전력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