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노동 시장 급격 둔화, 코로나 이후 최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의 머콤 카운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행사서 가진 연설서 "우리나라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 가장 성공적인 첫 100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5.04.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남발하자 미국 고용시장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 채용 공고는 노동 시장이 계속 냉각됨에 따라 4년래 최저치에 근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719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710만 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 건)도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11% 정도 줄었다.

특히 3월 실업자 대비 구인 비율은 1.02%로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다.

이는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일자리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는 4월 관련 지표는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웰스파고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사라 하우스는 “이번 데이터는 관세가 광범위하게 부과되기 전의 데이터”라며 “관세 폭탄이 광범위하게 폭발하는 4월에는 관련 지표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고용시장 현황은 이번 주말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