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원주민의 날' 아니라 '콜럼버스의 날'로 복원할 것"

"민주당이 콜럼버스와 그의 명성, 이탈리아계 미국인들 파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콜럼버스의 날'의 위상을 복원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콜럼버스의 날을 잿더미 속에서 되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그의 명성,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모든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을 파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며 "그들은 콜럼버스 동상을 철거하고 '워크'(WOKE·진보 진형의 담론을 비판하는 용어)만 내세우거나 심지어 아무것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토퍼가 크게 부활할 테니 여러분은 기뻐하게 될 것"이라며 "콜럼버스의 날을 과거 수십 년 동안 유지되어 온 동일한 규칙, 날짜, 장소에 따라 복원한다고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콜럼버스의 날은 10월의 두 번째 월요일로 1932년 연방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다수의 주에선 유럽 탐험가들로 인해 토착민들이 노예가 되고, 질병에 걸리며, 영토를 상실한 것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원주민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내에서 콜럼버스의 날을 기념하고 있는 곳은 16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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