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허드슨강에 관광헬기 추락…어린이 3명 포함 6명 전원 사망
조종사 1명·스페인 가족 5명 탑승…어린이 3명 포함
비행 16분 만에 허드슨강으로 곤두박질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에 관광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제시카 티시 뉴욕 경찰청장은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17분쯤 뉴저지 호보켄 피어 인근 허드슨강에 헬리콥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추락한 헬기는 뉴욕 시내를 상공에서 바라볼 수 있는 관광용 상품이었다. 헬기에는 조종사 1명과 스페인 국적의 가족 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에는 4세, 5세, 11세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에 따르면 탑승자 6명은 모두 발견됐지만 이 중 4명은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헬기는 맨해튼에서 출발한 뒤 자유의 여신상을 한 바퀴 돈 후 허드슨강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조지 워싱턴 다리에 다다른 헬기는 남쪽으로 비행하기 위해 방향을 바꿨고, 내려오던 중 통제력을 잃었다고 티시 청장은 설명했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헬기는 비행 약 16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는 1977년 이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최소 32명이 사망했다. 최근 들어서는 2019년 헬리콥터가 맨해튼의 고층 빌딩 지붕에 부딪혀 조종사가 사망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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