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오락가락…멕·캐 관세 대거 4월2일까지 유예(상보)

"USMCA 적용 상품에 25% 관세 미부과…캐나다 석유는 10% 관세"
"오는 12일 철강·알루미늄 25%는 예정대로…조만간 '조선' 프로그램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R-LA)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미국이 멕시코·캐나다에 대해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한 전면 관세의 상당 부분을 오는 4월 2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3개국 무역협정인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준수한 멕시코·캐나다 상품에 대해서는 25%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관세 개정안에 서명했다. USMCA는 2020년 7월 1일 발효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다만 기존 USMCA의 적용을 받지 않는 캐나다의 일부 석유 제품은 여전히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밝혔다. 또 캐나다의 천연자원인 포타시(potash)를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관세는 오는 4월 2일부터 시작될 것이며, 상호관세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도 했다.

하루 전 발표한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 관세 한 달 유예에 더해 관세 유예 조치가 이어지는 것은 USMCA를 활용해 온 미국 기업들의 피해 및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인상 부담 증가 등 미국 경제에 대한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 관세를 유예하면서도 "시장 상황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인 경제 상황은 매우 강세"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는 오는 12일부터 부과를 예고한 모든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변함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보다 하루 앞서 내달 2일까지 유예를 발표한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USMCA에 따른 유예와는 별개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내달 2일부터 상대국의 관세율뿐만 아니라 환율·보조금·각종 규제 등 비관세 무역장벽까지 고려한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만간 '조선'(shipbuilding)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