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사우디서 만날 것"…시기 언급은 없어
로이터 "러 수감 미국인 마크 포겔 석방에 사우디 왕세자 관여"
- 강민경 기자, 권영미 기자, 류정민 특파원
(서울·워싱턴=뉴스1) 강민경 권영미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사우디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대면하기를 기대한다"며 "사실 그도 여기(미국)에 올 수 있고 나도 그곳(러시아)에 갈 수 있지만 아마도 (자신의 재집권 이후) 첫 대면은 사우디에서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언제 푸틴과 회담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트럼프는 "너무 먼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정상과 각각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한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푸틴과) 길고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서로의 국가를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 각자의 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도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를 논의했고 양측이 서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통화한 사실을 러시아 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하기 직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2022년 2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종전에 관한 고위급 협상은 독일 뮌헨에서 오는 14~16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개시된다.
트럼프는 "(뮌헨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저는 이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약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전 주러 미국대사관 직원 마크 포겔이 석방돼 전날 미국에 도착했고, 미국은 자국에 수감 중인 러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BTC-e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빈니크를 석방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포겔의 석방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러시아 국부펀드 수장이 함께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