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인 35만명 인도적 보호 중단…본국 추방 위기
정부 발표 후 60일 이내 추방 예정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 "TPS 프로그램 유지, 국익에 반해"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베네수엘라인에게 제공됐던 임시보호지위(TPS) 2개 중 1개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이민자 약 35만명은 향후 몇 달 안에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해 공개한 정부 문서에 따르면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2023년 TPS 자격을 얻은 베네수엘라인 약 35만명의 보호 조치를 종료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폐지된 첫 번째 이민자 보호 조치다.
노엠 장관은 통지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TPS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것이 국익에 반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로 베네수엘라 이민자 약 35만명은 정부가 공지를 발표한 후 60일 이내에 보호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2021년에 등록됐던 베네수엘라인 약 25만명은 오는 9월까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폐지될 위기에 처한 상태다.
TPS는 전쟁이나 환경 재해 등을 이유로 이민자를 본국 송환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 임시 보호 자격을 부여하는 정책이다. 베네수엘라인들은 최근 계속되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폭정을 피해 다른 나라로 대거 떠나고 있다. 미국에서 TPS 프로그램을 적용받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약 60만명이다.
트럼프는 지난 1일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진을 치고 있던 모든 베네수엘라 불법 체류자들을 본국으로 받아들이기로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서 온 기록적인 수의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과정에 있다"며 "그 숫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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