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첫 지지율 47%…50% 못넘긴 대통령, 1953년 후 유일

"지지 안한다" 48%…부정 평가가 더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강도·절도 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를 구금하도록 한 법안인 '레이큰 라일리 법' 서명 행사서 “쿠바 관타나모 소재 미군 기지에 최대 3만 명의 불법 이민자를 수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1.3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지지율이 47%로, 1기 행정부에 이어 또 다시 50%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2017년 1기 행정부 당시 같은 시기에 발표된 지지율인 45%보다 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48%로, 2017년보다 3% 높다.

47% 지지율은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이던 41%보다는 높은 것이다. 다만 임기 초 같은 기간에 50%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1953년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그가 유일했다.

같은 시기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던 대통령은 각각 51%였던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었다.

반면 같은 시기에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72%)이었다.

조 바이든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같은 시기 지지율은 57%였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4%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과거와 통계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도 "트럼프에 대한 초기 평가는 미국인들이 HW 부시와 레이건처럼 의견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부정 평가가 더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