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 엔비디아 11.20% 폭락(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Deepseek) 충격으로 미국의 대표적 AI 수혜주 엔비디아가 11% 이상 폭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1.20% 폭락한 126.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딥시크가 훨씬 적은 AI 전용칩을 사용하고도 미국의 경쟁 업체보다 우수한 챗봇을 만들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엔지니어들이 적은 AI 칩으로도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을 알아내 AI 전용칩에 대한 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픈 AI 등 미국의 AI 업체들은 최대 1만6000개 이상의 전용 칩이 필요한 슈퍼컴퓨터로 챗봇을 훈련시킨다. 이에 비해 딥시크의 엔지니어들은 약 2000개의 칩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의도치 않게 혁신을 촉진해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 비용이 크게 저렴해졌다"고 분석했다.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딥시크가 보여준 혁신은 AI 개발이 대규모 칩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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