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제야 운송"…이스라엘에 2천 파운드급 폭탄 공급

'가자지구 사용 우려' 전임 바이든 수송 보류 조치 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집회에 참석한 뒤 해리 레이드 국제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있다. 2025.01.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류했던 '이스라엘에 2000파운드급 폭탄을 공급'하는 조치를 해제했다.

25일(현지시간) 미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에 이 같은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자국 정부가 지난 24일에 미 국방부로부터 '보류 해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보관돼 있던 1800개의 MK-84 폭탄은 며칠 내 한 배에 실려 이스라엘로 운송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5월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에 이스라엘이 해당 폭탄을 사용할 것을 우려해 수송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이스라엘이 주문하고 비용을 지불했으나 바이든이 보내지 않은 많은 물건들이 이제 그곳으로 가고 있다"고 적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