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 후보자 "에너지 강화가 안보 핵심"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인사청문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내무장관 지명자인 더그 버검 전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1월 16일 의회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 내무 장관으로 지명된 더그 버검 후보자가 16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에너지 강화가 미국 안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 산업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원을 비판하면서 이 정책이 중국산 주요 광물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스다코타주 주지사 출신인 더검 후보자는 이날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에 "미국 공유지와 해역에서 에너지 생산을 극대화하려는 당선인의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것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들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바이든 정권이 취했던 대부분의 정책이 급격히 전환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더 깨끗하고 스마트하며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미국에서 에너지 생산이 제한되면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단지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과 같은 국가로 생산이 이전될 뿐"이라고 에너지 산업 강화 이유를 밝혔다.

또 공공 토지에 대한 시추 임대 경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 및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하여 에너지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개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검 후보자는 "전기는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 전력망은 완전히 불안정해질 수 있는 지점에 있다"라면서 "우리는 지금 당장 개혁을 허용하고 허가를 가속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선호하는 에너지는 천연가스 화력 발전소 같은 것이었다. 그는 미국이 현재 풍력 및 태양광과 같은 간헐적 전력원에 의존하기에 (전력 공급) 불균형을 겪고 있으며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천연가스 화력 발전소로 상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비용이 많이 든다며 종식하겠다고 한 풍력 산업에 대해서 지원할 것인지 묻자,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후보자는 또한 전기 자동차 산업에 대한 바이든의 지원을 비판하면서 이 정책이 중국산 중요 광물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높인다고 주장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