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 하회+은행 호실적, 미증시 랠리…나스닥 2.45%↑(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하회하고 은행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65%, S&P500은 1.83%, 나스닥은 2.45% 각각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11월 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이는 기술주가 특히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단 이는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직전 달의 3.3%에서 내려갔고, 3.3% 증가를 기대한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전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0.12%포인트 급락, 4.66%까지 떨어졌다.
이뿐 아니라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대형 은행의 실적도 좋았다.
JP모건체이스는 2년 연속 기록적인 순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 1.96%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도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 주가가 6.02% 급등했다.
이외에 씨티그룹이 6.45% 급등하는 등 은행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8.04% 급등하는 등 전기차도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37% 급등하는 등 일제히 상승,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3%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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