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지털자산위원장에 대학 미식축구선수 출신 하인스 지명

[트럼프 시대]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혁신과 성장 촉진할 것"

공화당의 미국 하원의원 후보였던 보 하인스가 2022년 9월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에어로 센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대학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27세 보 하인스를 지명했다고 미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인스는 2022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하원 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떨어진 경력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차르(Czar, 수장)에 데이비드 삭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명했다. 이번에 디지털자산 위원장에 하인스를 지명하면서 트럼프는 "새로운 역할에서 보는 데이비드와 협력해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업계 리더들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함께 이 산업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나라 기술 발전의 초석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하인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 다니다가 정치에 대한 관심 때문에 예일대로 편입했다. 그 후 2017년에는 미식축구 선수를 그만두고 2022년 웨이크포리스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인스는 2022년 총선에 출마하면서 친 암호화폐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 기금을 받았다. 일부 자금은 FTX 디지털마켓 공동 최고경영자이자 현재 수감 중인 라이언 살라메로부터 나왔다. 살라메는 불법 정치기부 공모를 포함한 혐의로 지난 5월 7년 6개월 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하인스는 2024년 같은 선거구 예비선거에 출마했지만, 공화당 후보가 되는 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오전 트럼프 당선인은 전 재무부 관리 스티븐 미란을 경제자문위 의장으로 임명했다. 미란은 앞서 비트코인레이어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 생각에 금융 규제는 지나치게 부담되고 은행이 원하는 만큼 대출해 경제에 투입하는 것을 방해한다"면서 "(금융 규제가) 암호화폐 경제와 같은 분야의 혁신을 실제로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