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0%↑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1조달러 돌파, 사상 최초(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업체 대만 TSMC가 실적 호재로 미국증시에서 10% 가까이 폭등했다. TSMC는 ADR(주식예탁증서) 형태로 미국증시에도 상장돼 있다.
17일(현지시간) TSMC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9.79% 폭등한 205.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680억달러로 집계됐다. 마감가 기준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SMC는 지난 7월 9일 장중 기준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었다.
TSMC가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반도체 기업이 됐다.
이날 현재 TSMC는 세계 기업 중 시총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TSMC가 급등한 것은 호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일 TSMC는 대만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3분기 순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4% 급증한 것이다. 이는 또 시장의 예상치 3002억대만달러(약 12조8000억원)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TSMC는 이번 분기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최고경영자(CEO) C.C. 웨이는 "전망 상향 조정은 매우 강력한 AI 관련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관련 매출이 2024년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AI 버블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AI 수요가 실재하며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TSMC의 실적과 경영진의 논평은 AI 수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주 초 세계적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이 내년 전망을 하향해 투자자의 우려를 샀으나 TSMC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ASML의 특수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ASML의 전망 하향은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에 따른 것임이 입증된 것.
ASML의 매출 전망 하향으로 주초 반도체주는 급락했었다. TSMC의 실적은 ASML 악재를 지우고도 남음이 있었다.
이에 따라 TSMC가 9.77% 폭등했다. TSMC가 폭등하자 설계만 하고 제작은 거의 TSMC에서 하는 엔비디아도 0.89% 상승했다. TSMC와 엔비디아가 상승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95% 상승, 마감했다.
TSMC가 미국 반도체 랠리를 이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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