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생산 재개하는 등 대만 반도체 업체 빠르게 회복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가 조업을 재개하는 등 대만 반도체 업체가 지진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단 TSMC는 전일 7.2의 지진이 발생하자 생산 라인에서 직원을 철수했으나 점검 결과, 가장 중요한 칩 제조 장비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생산을 재개키로 하고 직원들을 다시 투입했다.
TSMC는 3일 늦은 밤 성명을 통해 "자외선 리소그래피를 포함, 중요한 장비에 손상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 시설에서 소수의 장비가 손상됐지만 회사는 완전한 복구를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밤새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경쟁업체인 UMC도 지진이 설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정상적인 조업과 출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규모 7.2의 강진에도 피해가 적은 것은 대만의 기술 발전과 건축법 개정 때문으로 보인다.
2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9년 대지진 이후 대만은 건축법을 강화해 이번 7.2의 대지진에도 많은 건물들이 살아남았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투자은행들도 잇달아 대만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고 있다.
시티그룹은 "이번 지진 피해가 관리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냈고, 제프리 금융 그룹도 "지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타이완대학 지구과학 교수이자 국립과학기술재난경감센터 팀장인 우이민은 "지난 3~5년 동안 국립대만대학이 보다 정교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 시스템에 맞춰 이번 지진에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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