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손발 묶여 피랍되는 가짜 이미지 트럼프가 퍼트려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손발이 묶인 채 피랍되는 듯한 가짜 이미지를 담은 동영상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공유하자 정치 폭력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은 이렇다. ‘트럼프 2024’라는 스티커를 단 픽업트럭이 뉴욕주 롱아리랜드 부근을 질주하고 있다. 영상에서 해당 트럭은 바이든 대통령이 결박당한 채 누워있는 이미지를 차량 뒤에 붙이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 영상은 친트럼프 단체 사이에서 자주 유포됐고, SNS로 공유됐다. 심지어 문제의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차량 스티커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이 영상을 올려 공유했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상대를 비방하는 시각물은 인터넷에 넘쳐난다. 그런데 후보가 이를 직접 유포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마이클 타일러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는 정기적으로 정치적 폭력을 선동하고 있으며, 이제 사람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선거 캠프의 대변인인 스티븐 청은 "민주 당원들이 트럼프와 그 가족에 대해 마녀사냥을 하고 있으며, 이에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양측이 초박빙을 보이면서 선거판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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