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비밀리에 이스라엘 방문…"이스라엘과 긴밀한 협력 관계"

모사드 및 신베트 관리·FBI 요원 만나
FBI "이스라엘 지지와 요원들 노력 보여주기 위해 방문"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연방수사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예고 없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AF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FBI는 레이 국장이 이스라엘의 사법 및 정보기관 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비밀리에 이스라엘을 다녀왔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FBI 국장이 이스라엘을 찾은 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이후 처음이다.

레이 국장은 이스라엘 국외 첩보 기관인 모사드와 국내 첩보 기관인 신베트의 관리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간 정보 교환은 훌륭했다"며 "우리는 다른 동맹국들과 마찬가지로 모두가 테러리즘의 재앙에 맞서 싸우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BI와 이스라엘 기관 사이의 파트너십은 오래되고 긴밀하며 견고하다"며 "양 기관의 긴밀함이 이러한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능력에 기여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머물고 있는 FBI 요원들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 FBI는 이 지역에서 하마스 혹은 외부 인력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저지른 범죄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그는 하마스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들을 추적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CIA 테스크포스를 창설해 운영 중이다. 미 정보기관들도 하마스 관련 정보 수집 순위를 높였으며, 인질 석방 협상 등 사태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응하는 것을 지지하면서도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에 대해선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안 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또한 비난하기도 했다.

FBI는 레이 국장의 이번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FBI 요원들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레이 국장은 이스라엘 방문 후 뮌헨 안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