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 새 정권 들어서도 한미일 안보협력 지속"

"北, 전쟁 결정 했다고 생각 안 해"
"러시아 제외 대화에 관심 안 보여"

성김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공동취재) 2023.4.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성 김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는 11월 미(美) 대선이 치러진 뒤 새 정권이 들어서도 '한미일 안보협력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일 협력 주제의 토론회에 참가해 "바이든 행정부 당시 수립된 한미일 안보협력체제는 미국에 오는 11월 선거 후 새 정권이 들어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이 많이 제도화됐고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이해당사국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조 바이든 현 행정부가 재집권을 했을 때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때도 적용될 것으로 해석됐다.

김 전 대표는 아울러 최근 북측의 지속적 무력 도발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있어서는 "북한이 전쟁을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왜냐하면 그들(북한)은 그것이 큰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신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북한이 현재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미국 등 어떤 나라와도 대화를 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이 태도는 조만간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미국은 북한에 대화에 열려있다고 공적·사적인 통로로 계속 연락했지만 답이 없었다. 코로나19 땐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안했지만 역시 대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북한이 장차 전향적으로 의미있는 협상에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전 대표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북한의 전략 목표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한국을 향해 전쟁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토론회 이후 RFA와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북한에 핵잠수함과 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레드라인(red line·한계선)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향후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