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 앞으로 급파한 핵항모 수일 내 철수

버지니아주 모항으로 복귀…아이젠하워함은 남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 정박된 제럴드포드함 ⓒ AFP=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지중해에 파견된 미국 해군 항공모함이 철수한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성명을 내고 지난해 10월 동지중해에 배치됐던 핵추진 항공포함 제럴드포함이 "수일 내에" 미국 버지니아주 모항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지역에서 확전을 억제하기 위해 포드함과 같이 동지중해에 배치됐던 아이젠하워 핵추진 항공모함은 계속 머무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이스라엘 지원과 확전 방지를 위해 포드 항모전단을 파견하고 전투기도 추가로 배치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아이젠하워 항모전단도 같은 달 15일 동지중해에 배치되기도 했다.

이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분쟁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 병력 수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미국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군사력을 해체해 가자지구에서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