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도 미증시 4일 연속 상승, 유가도 3% 급락…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동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전면전이 발생했음에도 미국 금융시장의 충격은 아직까지는 미미하다.
미국증시의 3대 지수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도 3% 이상 급락했다.
이는 이-팔간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 NYT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 지도부도 놀라" :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이란 지도부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보라인이 초기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판단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는 이란이라는 설을 일축했다.
미국 정보 당국 일각에서는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직접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이란은 하마스에 무기와 돈을 지원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정보 당국의 초기 정보를 종합한 결과, 하마스의 이번 이스라엘 기습에 이란 지도부도 놀랄 정도로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을 자체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팔간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NYT는 전망했다.
◇ 미국증시 4일 연속 랠리 : 이에 따라 시장은 안도랠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다우는 0.19%, S&P500은 0.43%, 나스닥은 0.71%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미국증시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실 이날 미국증시에는 대형 악재가 돌출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개월래 최고를 기록한 것. 그럼에도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NYT가 이란 지도부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깜짝 놀랐다고 보도하는 등 이-팔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국제유가 3% 이상 급락 : 국제유가도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12% 급락한 배럴당 83.29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2.45% 급락한 배럴당 85.50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직후 9일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팔간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가 미국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팔 분쟁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경계 태세를 늦추면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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