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CS 인수로 구미증시 일제 랠리, 금융위기 진정되나(종합)

다우 1.20%-독일 닥스 1.12% 각각 상승

NYSE.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일(현지시간) UBS의 크레디트 스위스(CS) 인수로 구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 미증시 일제 상승, 다우 1.20%↑ :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2위 은행 CS를 인수함에 따라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로 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는 1.20%, S&P500은 0.89%, 나스닥은 0.39% 각각 상승했다. 다우 상승률이 높은 것은 대형은행들이 대부분 다우지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의 대형 금융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1.93%, JP모간체이스가 1.02%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지방은행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퍼스트 리퍼블릭'이 투자등급 강등으로 주가가 47.29% 폭락하는 등 지방은행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지방은행주의 하락이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일단 UBS의 CS 인수는 호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그러나 향후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에 따라 다시 관심은 연준의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리고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연준이 21일~22일 열리는 FOMC에서 과연 금리를 동결하느냐 0.25%포인트 인상하는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전일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8%까지 반영했었다.

그러나 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이 시각 현재 동결 확률은 26.9%로 떨어졌다.

◇ 유럽증시도 일제 상승, 닥스 1.12%↑ :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독일의 닥스는 1.12%, 영국의 FTSE는 0.93%, 프랑스 까그는 1.27%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0.98%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는 일제 하락, 항셍지수 2.65%↓ : 이에 비해 전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는 1.42%, 한국의 코스피는 0.69%, 홍콩의 항셍지수 2.65%,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각각 하락했다.

마스크를 한 시민이 홍콩 항셍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특히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 항셍지수의 낙폭이 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