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동결, 한미 금리차 사상 최대로 벌어질 듯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일단 중단해 미국과 금리 격차가 사상최대로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3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3.50%)대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최근 한국 경기가 크게 둔화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사상최대 수준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기준금리은 3.50%,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범위다. 현재 한미 금리 격차가 1.25%포인트인 것이다.
역사상 한미간 최대 금리차는 1.50%포인트다. 기록에 0.25%포인트만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한미간 금리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연준이 전일 지난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하고 강력한 긴축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기 때문이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FOMC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동시장이 매우 견조해 임금과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 5월, 6월 FOMC에서 각각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3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3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미국이 3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사상최고를 경신하게 된다.
미국의 3월 FOMC는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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