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위 당국자 "北 미사일 관련 中 영향력 행사토록 설득할 것"

북한, 미 본토 타격 가능한 ICBM 시험 발사…日 EEZ 내 낙하

북한이 17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정점고도는 약 6100㎞, 최고속도는 마하22(초속 7.48㎞) 수준으로 탐지됐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고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행한 가운데, 미 행정부 한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주요 동맹국인 중국에 대북 억제를 도와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태국 방콕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참석 계기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한 고위 당국자는 "우리 외교 일환으로서 중국이 오늘 여러 국가들의 북한 미사일 규탄 움직임에 동참토록 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통해 북한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방콕에서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서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과 회담한 것은 "매우 생산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앞서 한·미·일 및 호주·뉴질랜드·캐나다 6개국 정부 대표는 방콕 퀸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북한의 무력도발 이후 긴급 회의를 가진 뒤 "북한의 이번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다며 진지하고도 지속적인 외교 대화에 북한이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안으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 1발을 발사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미사일은 홋카이도 인근 오시마섬 서쪽 부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낙하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최대 사거리가 1만 5000km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는 거리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의 거리는 약 1만1000km에 달한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6개국 정상들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 ICBM 발사에 대해 규탄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한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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