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월가 한마디 "달러는 미국 돈이지만 당신의 문제"

로이터 亞시장 전망 기고 '우리의 돈'과 떨어지는 칼

미국 달러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달러는 우리의 돈이지만 당신의 문제다(The dollar is our currency, but that’s your problem)"

아시아 금융시장이 열리기 영미권 시장 분위기를 요약하며 로이터통신이 전한 월가의 한마디다. 로이터는 26일(현지시간) '아침 호가: 우리의 돈과 떨어지는 칼'이라는 제목으로 제이미 맥기버 칼럼니스트의 아시아 금융시장 전망기사를 올렸다.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기사에서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공포와 취약성은 50년전 미국 재무장관의 한마디로 요약된다"며 1971년 11월 주요 10개국(G10) 회의에서 나온 존 코널리 당시 미 재무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글로벌 환율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이제 막 깨어난 파멸의 흔적을 남겼다"며 런던과 베이징에서 환율 다음으로 무엇이 올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26일 미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는 사상 최저를 경신하며 붕괴했고 중국 위안화 역시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영국에서 환율 소동은 아시아 시장에 특히 영향을 끼친다"며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에서 6250억달러어치 파운드가 있는데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이 상당히 크고 금도 많이 보유한다"고 말했다.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고 하지 마라'는 격언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좋은 충고가 될 것"이라며 "거의 모든 금융자산과 시장이 달러 하락을 막아섰기 때문에 대부분 투자자들은 남은 평생 달러에 매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지난 10거래일 중에서 9일 동안 내렸다. 올해 세계 시가총액에서 23조 달러가 증발했다. 이 와중에 누가 칼을 잡고 싶을까라고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반문했다.

shinkirim@news1.kr